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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보아 작성일21-10-13 07:39 조회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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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현실이라면?]③]


오징어게임의 설정상 배경이 된 선갑도 전경/사진=뉴스1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극중 배경이 되는 무인도로 등장하는 섬은 인천 옹진군에 있는 선갑도다. 실제로 무인도는 아니고 4명이 전입신고돼 있다.파워볼실시간

만약 현실이라면 극중 게임들을 무인도에서 몰래 하는 게 가능할까. 현실적으로 수백명을 모아놓고 목숨을 건 '데스게임'을 벌이는 것도 불가능에 가깝지만 그에 앞서 무인도에 이를 위한 시설을 갖추는 것부터 쉽지 않다. 편의상 극중 게임들을 여기선 오징어 게임이라고 부르기로 하자.파워볼사이트

4단계로 나뉜 무인도 등급…'개발가능' 섬만 가능
우선 법적으로 제약이 많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한국은 무인도를 무인도서법에 따라 크게 4등급로 나눠 관리한다. 4단계는 △절대보전 △준보전 △이용가능 △개발가능 등이다.파워볼게임

절대보전 무인도서는 보전가치가 매우 높거나 영해의 설정과 관련해 특별히 보전할 필요가 있어 일정한 행위를 제한하는 조치를 하거나 상시적인 출입제한의 조치가 필요한 무인도서를 말한다. 준보전 무인도서는 영해 설정과는 관계가 없으나 마찬가지로 보전가치가 큰 섬이다. 해당 유형의 무인도는 이용보다는 보전에 초점이 맞춰진 지역이라 개발이 아예 불가능하다.

이용가능 무인도서도 대규모 시설을 짓기는 어렵다. 이용가능 무인도서는 무인도서의 형상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사람의 출입·활용이 허용되는 무인도를 뜻한다. 섬에 따라 낚시나 양식업 등이 가능할 여지는 있으나 마찬가지로 오징어 게임에 사용되는 대규모 시설을 짓기는 어렵다.파워볼사이트

결국 오징어 게임을 위한 시설을 짓는 건 개발가능 무인도서에서만 가능하다. 이 경우에도 3000㎡(제곱미터)를 넘는 대규모 시설을 지으려면 해수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해수부 허가를 받더라도 용도에 따라 건축승인 등 각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가 필요하다. 불법에 해당하는 오징어 게임을 목적으로 인허가를 받는 게 쉽지 않다.파워볼게임

시설 다 지어도…해경이 순찰 중

(독도=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제68주년 해양경찰의 날을 앞둔 지난 2일 오후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 인근 해상에서 해양경찰 경비함정이 소화포를 발사하며 해양영토를 지키고 있다. 2021.9.6/뉴스1
오징어 게임에 필요한 시설을 다 지었다 하더라도 실제로 사람들을 모아 게임을 벌이는 건 어렵다. 해양경찰이 한국의 근해를 수시로 순찰하기 때문이다.파워볼사이트

물론 해경이 무인도를 감시하는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무인도는 사람이 살지 않고 생태적 목적 외에는 가치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는 담당 무인도를 관리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사람이 출입해선 안 되는 무인도에 사람이 오가거나, 숙박이 불허되는 섬에서 밤이 되도록 사람이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해당 지자체는 이를 신고하고 해경이 단속하게 된다. 해경 외에도 수많은 어선들이 조업을 위해 바다를 오가는 상황에서 게임 참가자 456명에 상당수의 상주 관리인원이 필요한 오징어 게임이 흔적을 남기지 않고 진행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얘기다.파워볼게임

또 여객선의 경우 밀항 등의 우려가 있어 승선인원을 철저히 관리한다. 관광을 위해 여객선을 이용해본 사람이라면 개인정보를 적어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등록되지 않은 선박을 이용해 사람을 실어나르면 되지만 흔적이 안 남기는 어렵다.

실제로 해경은 지난달 18일 인천의 무인도 사승봉도에 무허가로 외국인 70여명을 실어나른 50대 민박업체 대표를 수사 중이다. 무인도에서 '노 마스크' 파티를 벌인 외국인 70여명에 대한 수사는 신원특정이 어려워 진행되지 못했으나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파악은 된 셈이다. 아무리 무인도라도 사람이 죽어나가는 '데스게임'이 현실에서 벌어지긴 어려운 이유다.파워볼게임
세종=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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