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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보아 작성일21-07-21 20:05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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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업계 이어 전자·IT기기로 확대

아수스 노트북값 950달러로 인상

HP도 크롬북가격 30달러나 올려

업계 "뚜렷한 해결책 없어 심각"


HP PC·노트북 제품 이미지. 주요 PC 제조업체들은 반도체 공급부족·가격인상 등을 반영해 제품 가격을 일제히 올리고 있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쇼티지(공급부족) 사태가 결국 완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장 먼저 영향을 받았던 자동차를 넘어 노트북·프린터 등 IT기기와 스마트폰 등 전방위 산업군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동행복권파워볼

2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쇼티지는 지난해 수요 예측에 실패한 자동차업계로부터 촉발돼 전자·IT기기로 확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대만 컴퓨터 제조업체 아수스는 노트북 제품 가격을 지난달 900달러에서 950달러로 올렸다.

미국의 대표적인 IT업체인 휴렛팩커드(HP) 역시 지난달 초 최고 인기 제품인 크롬북의 가격을 220달러에서 250달러로 30달러 인상했다. HP는 지난 1년 동안 개인 PC 가격을 8%, 프린터 가격을 각각 20% 인상했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저가 제품 중심의 반도체 공급이 이어지면서 올해 1~5월까지 노트북 평균 가격대가 지난해보다 6.8% 상승했다. 가격대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80만원 초과 제품의 비중이 2020년 68.4%에서 77.0%로 8.6%포인트 늘었다.

스마트폰 시장도 주요 부품 수급난으로 인한 출하량 저하와 가격 인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0%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또다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도매가격이 전분기 대비 5% 상승했다고 밝혔다.

저가 제품의 공급 부족으로 이어지면서 노트북 평균 가격대는 지난해보다 6.8% 상승했다. 노트북의 가격대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80만원 초과 제품의 비중이 2020년 68.4%에서 77.0%로 8.6%포인트 늘었다.

스마트폰 도매가격은 수년간 2% 내외에서 변동해왔는데, 2분기 들어 두 배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홀짝게임

지난해부터 시작된 '펜트업' 수요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가전업계도 반도체 쇼티지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조금씩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IT제품에 비해서는 범용 반도체 칩이 주로 사용돼 수급이 아직은 그다지 어려운 상황은 아니지만, 자동차 반도체의 부족 사태가 길어질수록 가전용 반도체 역시 영향권 아래 놓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최근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의 폭등으로 원가 부담이 높아진 TV 제조업계는 더 부담이 크다.

TV 구동에 필수 부품인 디스플레이구동칩(DDI)과 TV용 시스템온칩(SoC) 가격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재고 부족이나 생산 차질을 걱정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상황이 지속될수록 업종을 막론하고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공급 규모나 협상력이 있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더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 1분기 들어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완성차 생산차질에 차량용 디스플레이구동칩(DDI)까지 PC와 TV 등 IT(정보기술) 제품에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차량용 모니터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부품이 부족해지면서 기업들은 보급형 모델보다는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반도체 칩의 공급 부족으로 국내 시장에서 저가 노트북이 부족한 현상이 발생했다.

올해 1~5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노트북의 평균 가격대도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6.8% 높아졌다. 가격대별 판매량으로 비교해도 80만원을 넘는 제품의 비중이 68.4%에서 77.0%까지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갤럭시 탭 S7 FE 제품에서 5G 모델과 LTE 모델만 출시되고 와이파이 지원 모델이 제외된 것 역시 반도체 칩 부족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는 이와 같은 반도체 쇼티지 상황에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는 점이 가장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전 세계 반도체 팹(공장)이 완전가동 체제인 상황에서 수급 불균형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최근 대만 TSMC와 미국 인텔, 글로벌파운드리스 등 반도체 대기업들이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으나 본격 가동되는 것은 2023년 이후에나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신뢰성과 생산 경험이 중요한 차량용 반도체의 경우 대만 TSMC와 UMC 등이 시장 주도권을 잡고 있는 만큼 공급 다변화가 힘들어 의존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은 점도 우려되고 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반도체 품귀 현상은 하반기로 갈수록 영향을 미치는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며 "반도체 자체에 대한 수요뿐 아니라 반도체 생산 장비에 대한 수요까지 늘어나고 있어 수급이 점차 타이트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17일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생산 가동을 중단한 기아 광명 소하2공장 모습.파워볼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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