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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보아 작성일21-06-23 10:56 조회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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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까지 열리는 '2021 방위산업 부품·장비 대전' 참가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한화디펜스는 23일 개막해 오는 25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1 대한민국 방산부품·장비 대전'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한화디펜스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1 대한민국 방산부품·장비 대전'에 참가한다 [사진=한화디펜스]


방위사업청과 창원시가 주최하고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K-방산,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방산 부품 국산화 개발 활성화와 중소기업 육성 및 수출지원을 목적으로 개최된다.파워볼사이트

한화디펜스는 전시회에서 '천마'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와 '비호복합' 30mm 자주대공포를 주요 부품 국산화 제품으로 소개한다.

천마는 대한민국 최초의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로 지난 1999년부터 실전 배치됐다. 복잡한 산악지형을 이용한 적의 저고도 공중침투에 대응하기 위한 체계로 우리 군의 대공방어망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올해부터 천마에 탑재되는 전력공급장치 등 해외에서 들여오던 일부 구성품과 단종 부품 등을 100% 국산화하기로 해 수입부품 대체로 인한 비용 절감 및 중소 방위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비호복합은 30mm 자주대공포와 휴대용 지대공유도탄 '신궁'을 결합한 신개념 대공무기체계로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나 헬기 등을 요격하는 역할을 한다. 향후 전력공급장치인 터보엔진 등이 국산화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대당 10억원 정도의 예산 절감이 기대된다.

'K-방산'을 이끌고 있는 K9 자주포도 엔진 등 핵심 부품 국산화로 수출 전선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K9은 현재 6개국에 기술협력과 완제품 납품, 현지 생산 방식 등으로 수출됐으며 국내 포함 전 세계 1천700문 가까이 운용되며 세계 최고 품질의 자주포로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한화디펜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120밀리 자주박격포와 신형 차량형 화생방정찰차 등 신규 양산하는 최신 방산 장비도 소개한다.

올해 처음 양산되는 120밀리 자주박격포는 자동화된 120밀리 박격포를 K200A1 궤도형 장갑차에 탑재해 사거리를 기존 박격포 대비 2.3배, 화력을 1.5배 늘린 화력 체계이다. 차량형 화생방정찰차는 적의 화생방 공격을 감시·탐지·식별·측정하고 조기에 경보해 아군의 생존성을 보장하는 장비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방산부품·장비 대전은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역량과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장"이라며 "국내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부품 국산화와 장비 성능개량 등에 앞장서 군 전력증강에 기여하는 한편, 중소 협력사들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해 국가 방위산업과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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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앵커]

지난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한 가운데 파월 연준 의장이 의회 청문회에 나와 최근 나타나고 있는 일시적 인플레로 인한 섣부른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은 장기적으로는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유지할 거라고 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높은 물가상승률은 경제재개로 인한 소비 확대, 공급 부족, 그리고 기저효과 등이 겹쳐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일시적인 요인들이 해결되면 물가 상승률은 연준의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파월/미국 연준 의장 : "물론 물가상승률이 계속 높게 유지된다면, 아시다시피 인플레이션을 2%로 유도할 적절한 도구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일시적 인플레로 인해 성급하게 금리를 올리는 일은 없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연준은 지난 주 열린 연방공개시장회의에서 금리 인상 시기가 오는 2023년으로 앞당겨질 거라고 시사한 바 있습니다.

앞당겨지긴 하겠지만, 신중하게 하겠다는 겁니다.

[파월/미국 연준 의장 : "우리는 고용 사정이 너무 좋아지거나, 인플레이션이 두려워서 성급하게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입니다."]

세계 경제의 관심이 미국 연준의 이른바 '긴축 시간표'에 쏠리는 건, 지난 세계 금융위기 때의 경험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미국발 세계 금융 위기 이후인 지난 2013년,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이 시중에 푸는 달러 규모를 줄이는 이른바 '테이퍼링'을 언급하자 신흥국 시장에서 순식간에 자본이 빠져나가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친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연준이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하자, 브라질과 러시아, 터키 등이 줄줄이 금리인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유럽 일부 국가들도 '긴축'에 돌입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 저널은 투자자들이 긴축에 대비하도록 연준이 긴축 시간표를 엄격하게, 원만하게 조절하고 있어 지난 2013년과 같은 금융시장 불안은 아직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주 크게 하락했던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도 파월 의장이 신중한 긴축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한보경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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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9년 북한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를 나누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북한과 중국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 3주년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2주년을 기념해 공동좌담회를 열고 친선을 다짐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가 그제(21일) 공동좌담회를 마련했다며, 쑹타오 대외연락부장과 리룡남 중국 주재 북한대사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습니다.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은 좌담회에서 북중 두 나라 최고 영도자들이 쌍방의 공동이익과 세계 평화를 수호하는 데서 전략적 인도 역할을 했다면서, 북중 양국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발전에 적극 공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리룡남 중국주재 북한대사는 북중 우호조약 60돌이 되는 올해에 북중친선관계가 두 나라 인민의 지향과 염원, 근본이익에 부합되게 승화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중 양국이 최고지도자의 상호 방문을 계기로 공동좌담회를 가진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북중 양국은 최근 양국 당 기관지에 나란히 기고문을 싣는 등 북중 우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안정식 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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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송미옥의 살다보면(197)
딸이 동영상 하나를 보여주며 조잘댄다. 독신인 유명 연예인이 엄마와 함께 살고 싶은 실버타운을 방문한 이야기다. 형편이 되면 엄마도 그런 곳에서 사람 스트레스받지 않고 맘 편하게 살면 참 좋겠단다.

세상이 변해 공동체 의식은 사라진 지 오래다. 그곳에서는 나 홀로, 간섭 없이 내가 하고 싶은 건 하지만 노동(밥 차려 먹고 빨래하고 청소하는)일은 안 한다. 그런 환경에 살 수 있게 해주는 쪽이 로봇인지, 사는 사람이 로봇인지 분간이 안 될 만큼 쌈박하다. 여성이라면 삼시 세끼 신경 안 쓰고 사는 타운 세상이 부럽겠다.

‘부러워도 돈이 없으니까 꿈도 꾸지 마’하고 최면을 걸어서인지 아직은 사람과 사람이 어우러져 웃고 투덕거리고 정 나누며 사는 공동체 마을이 나는 좋다.


봉화에서 안동으로 이사한다는 건 지대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옮긴다는 말이다. 그래서 이삿짐 속에 숨어 따라가는 가택신이 내리막길에 복 짐을 내려놓고 미끄럼 타듯 까불며 가다 보니 쌓인 복이 바람에 날아가 버린다는 것이다.[사진 pixabay]

서울 고급 아파트에 살다가 부모님이 살던 시골 고택을 아름답게 수리해 이사 내려온 지인이 이번에 차고를 지었다. 차고 그림을 함께 그리면서 참 즐거웠다. 방향을 이리저리 옮겨보며 드디어 차고 양쪽에 창고 한 칸과 넓은 툇마루 그림이 완성되었다. 동네 구경 오신 분들이 한마디씩 했다.

"잘 지었네, 본체와 잘 어울리구먼. 이젠 여기서 모여 더위도 피할 수 있고 참 좋네."

모두 좋은 말씀과 덕담을 하지만, 어느 동네나 매의 눈으로 관찰, 지적하시는 분이 계신다.

"대문을 들어서자마자 차고가 훤히 보이는 것이 이제껏 들어온 복을 차가 들락날락하며 다 날려버리는 형상이라."

이 얘기를 듣고 지인은 며칠 밤잠을 설쳤다며 방문한 우리에게 푸념한다. 지나가는 과객이 던진 말도 아니고 오며가며 늘 만나는 어른이니 더 심란했을 것이다. 우리 인생에 ‘복’자 보다 더 중요한 언어가 어디 있나. 돈 들여 지은 차고가 갑자기 애물단지로 보이는 것이다. 힘들게 쌓아 올린 복이 눈에 안 보이게 사라지고 사람까지 다칠 상상을 하니 스트레스에 잠이 안 올만 했다.

문득, 시골살이를 끝내고 안동으로 이사를 결정한 때가 생각났다. 모두들 섭섭함과 격려의 마음을 담아 정을 나누었다. 그런데 한 어르신이 생뚱맞은 말씀을 하시는 거다. “하필 안동 쪽인가? 이 집에서 돈 벌어 안동으로 이사 나간 사람들은 모두 망했어. 거 왜 안동 입구로 나간 갑수네, 을수네도 그렇고. 병수네 있잖은가. 왜냐하면 지역적으로다가. 어쩌고저쩌고….”

해석하면 봉화는 지대가 놓은 곳인데 거기서 쌓은 재산이 지대가 낮은 안동 쪽으로 내려가면 이삿짐 속에 숨어 따라가던 가택신이 내리막길에 복 짐을 내려놓고 미끄럼 타듯 까불며 가다 보니 쌓였던 복이 바람에 날아가 버리는 형상이라는 거다. 하하하.

옛 어르신의 고된 삶이 애환 스토리가 되어 차고 넘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아무튼 안동으로 이사가 망해버린 동네 사람의 이야기는 마치 경제기획원의 집계지표보다 더 정확도를 내세워 내 마음에 들어와 앉아버렸다. 어른이 생각 없이 한 허튼소리라 해도 이미 마음에 닿아버린 말은 잊히지 않고 머리를 맴돌았다. 그 어른도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개똥철학 같은 풍수지리를 생각했을 텐데 말이다. 훗날 내가 망해 점집 가서 물으면 “어허이~동쪽으로 가야 하는데 서쪽으로 갔구나”하며 점괘를 흔들 것 같아 어수선한 마음으로 날을 샜다.


이사하기 전날 두 대의 트럭에 짐을 가득 실어 안동으로 보내고 이삿날엔 남겨놓은 특별한 짐을 실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쌀자루와 소금자루, 전기밥솥, 그리고 요강’이다. 우리는 이들 물건을 차에 싣고 봉화를 출발해 영양 청송을 거쳐 안동에 도착했다. [사진 pixnio]

이삿짐을 날라주기로 한 사위에게 우울한 표정으로 고민을 말했더니 웃으며 답한다.

“하하, 어르신 말에도 일리가 있네요.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연구해 볼게요.” 그러더니 이사하기 전날 교란작전이라며 두 대의 트럭에 짐을 가득 실어 안동으로 보내고 이삿날엔 남겨놓은 특별한 짐을 실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쌀자루와 소금자루, 전기밥솥, 그리고 요강’이다. 우리는 봉화를 출발 영양을 지나 청송으로 아리랑 고개를 넘고 넘어 안동에 도착했다. 사위가 말했다.

“이제 걱정 없어요. 잡신은 미끄럼타면서 다 날아 가고 대표 가택신은 울퉁불퉁 험난한 산길에 자기 복 안 놓치려고 꼭 끌어안고 왔을 거예요. 하하하.” 귀신 씨나락 까먹는 이야기, 어이없는 이야기가 민망하지 않게 가택신을 챙긴 사위의 행동이 얼마나 고맙던지. 이 일은 생각하면 할수록 재밌고 즐거웠던 이사 사건이다.

인생살이 살다 보면 정답보다 해답이 필요할 때가 있다. 해답은 그때그때 달라서 때로는 훈수 두듯 이웃이 풀어 주기도 한다. 우울해 하는 지인 앞에서 함께 구경 간 두 사람은 간단하게 해결되는 ‘복 지킴용’이라며 랩 하듯 흥얼흥얼 노래했다.

“자바라, 브라인드, 제주도식 나무걸이, 파티션, 나무판, 천지삐깔 가림막…. 문제없어요.”

적당한 스트레스 받고 풀며 더불어 사는 게 즐거운 인생이라 말하면서도 딸이 보낸 실버타운 동영상은 가끔은 은둔자처럼 살고 싶은 내 마음을 유혹한다.파워볼실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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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치신청서 제출하는 박형준 부산시장

● 월드컵‧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이벤트’
● 중국, 2010년 ‘상하이 엑스포’ 개최 후 G2 급부상
● 2023년 개최지 선정 앞두고 글로벌 각축전 본격화
● 43조 원 생산유발 효과…부‧울‧경 경제 재도약 기회
● “韓 미래 생각하면 수도권 외 발전축 추가 필요”
● “민관이 협력하면 충분히 승산 있다”
● 자유의 가치 지켜낸 도시, ‘대륙-해양문명 교차점’ 부산


박형준 부산시장은 6월 23일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에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다. [지호영 기자]
부산시가 ‘2030 월드엑스포’ 개최를 목표로 본격 유치 활동을 시작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3일 오전 11시 경(현지시간, 한국시간은 오후 6시)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제박람회기구(BIE)를 방문해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다. 이후 BIE 사무총장을 만나 부산의 강력한 유치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출국 전 부산시청 집무실에서 ‘신동아’와 만난 박 시장은 “월드엑스포는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이벤트”라며 “유치에 반드시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BIE는 2023년 11월에 ‘2030 월드엑스포’ 개최지를 확정 발표한다.

월드컵‧올림픽과 어깨 나란히 하는 세계 3대 메가 이벤트
엑스포는 인류의 성취와 미래 비전을 전시하는 국제 행사다. 크게 ‘등록 엑스포’와 ‘인정 엑스포’로 나뉜다. 등록 엑스포는 5년에 한 번, 최장 6개월에 걸쳐 열린다. 개최도시가 행사 부지를 제공하고, 참가국이 자비를 들여 전시관을 짓는 게 특징으로, 2030 부산엑스포가 이에 해당한다. 박 시장은 “엑스포 전시관은 자국의 기술력과 문화적 우수성 등을 세계에 알리는 무대”라며 “이 때문에 참가국들이 막대한 비용과 노력을 들여 최고 수준의 건축 미학을 구현한다”고 소개했다.

반면 ‘인정 엑스포’는 등록 엑스포가 열리는 사이에 비정기적으로 열린다. 개최국이 전시관을 지어 참가국에 무상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1993 대전엑스포, 2012 여수엑스포는 모두 인정 엑스포였다. 부산이 2030 월드엑스포를 유치할 경우, 우리나라 최초의 등록엑스포 개최지가 된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6월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재계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유명희 유치기획단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영주 유치위원장 내정자, 김부겸 국무총리, 문승욱 산업부장관, 구자열 무역협회장. [뉴스1]
한국 최초의 등록 엑스포 유치 도전
-2030년 부산에서 엑스포를 개최해야 하는 이유가 뭔가.

“등록 엑스포는 월드컵, 올림픽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큰 국제 행사로 꼽힌다. 이 가운데 경제효과가 가장 큰 건 등록 엑스포다. 중국 상하이는 2010년 엑스포 개최 후 완전히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했다. 부산도 그렇게 될 수 있다. 가덕도공항 건설, 북항재개발, 제2센텀 조성 등 현재 부산이 추진하는 각종 프로젝트와 엑스포를 연계하면 부산, 나아가 우리나라 남부권 전체가 회생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이것은 부산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다.”

-2030 월드엑스포 개최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보는 이유는 뭔가.

“현재 우리나라의 발전축은 수도권 하나밖에 없다. 대한민국 정도의 경제 규모를 가진 나라라면 발전축이 적어도 두 개는 있어야 한다. 일본을 보면 도쿄축 외에 오사카축, 나고야축 등이 있다. 중국도 베이징, 상하이 등 여러 도시가 각각 발전의 중심 구실을 한다. 한국도 새로운 발전축을 마련해야 할 때다.”

-2030 부산엑스포가 그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나.

“물론이다. 지금까지 정치권은 선거철이 되면 표를 얻고자 ‘어느 지역에 뭘 해주겠다’는 식의 공약을 발표하곤 했다. 이제는 이 단계를 뛰어넘어야 한다. 현재 있는 ‘떡’을 나눌 게 아니라,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직접 떡을 만들어 먹을 수 있게 해야 한다. 2030년 부산에서 엑스포가 열리면 떡시루가 우리나라에 하나 더 생기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2030년쯤 되면 북극항로가 구체화한다. 북극항로는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최단거리로 갈 수 있는 해상 운송로다. 부산은 북극항로의 기점이 될 수 있는 도시다. 이 지역 어느 도시보다 지정학적 위치가 좋다. 현재 많은 사람이 가덕도공항의 경제성에 대해 회의적 태도를 보이는데, 가덕도공항은 여객공항이면서 동시에 물류허브공항으로 기획하고 있다. 이미 부산엔 세계 2위의 환적항만도 있다. 여기에 항공과 철도가 더해지고, 2030 부산엑스포를 통해 부산의 지정학적 이점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면 부산은 세계 물류의 중심이 될 수 있다. 그러면 대한민국에 발전축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같은 국제도시가 있으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그럴 경우 경제 효과는 단순히 부산에만 머물지 않는다. 부산, 울산, 경남을 넘어 대구경북, 나아가 호남권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발전축이 만들어질 거라고 본다.”

“민관이 협력하면 충분히 승산 있다”
-부산의 개최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

“충분히 승산이 있다. 우리나라는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20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또 글로벌 통상네트워크가 잘 형성돼 있다. 현재 BIE 169개 회원국이 각각 한 표씩 행사해 개최도시를 정한다. 우리 정부가 가진 외교 역량에 글로벌 기업의 지원이 더해지면 큰 힘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부산시장 취임 뒤 주요기업 관계자를 거의 다 만났다. 엑스포 개최가 우리 경제에 미칠 긍정적 영향을 소개하며 유치 협조를 요청했다.”

-성과가 있었나.

“그렇다. 국내 5대 그룹(삼성·현대차·SK·LG·롯데) 총수 전원이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는다. 또 기업별로 각각 홍보전문가를 유치위원회에 파견하기로 약속했다. 엑스포 개최지가 되려면 그 도시가 가진 철학과 가치, 비전을 세계에 잘 알리는 게 중요하다. 시민들이 응원하고, 정부와 지자체, 글로벌 5대그룹 홍보전문가들이 함께 나서면 충분히 우리의 진정성을 알릴 수 있다고 본다.”

박 시장은 4월 시장 취임 이후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정부 부처 등을 공식‧비공식적으로 방문해 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등록엑스포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로 손꼽히는데, 박 시장 말처럼 등록 엑스포는 행사 기간(6개월)이 길어 경제 유발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등록 엑스포를 유치하면 총 200여 국가에서 5000여만 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43조 원의 생산유발과 18조 원의 부가가치가 유발되고, 또 50만 명 이상 취업유발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부울경이 대비하는 4차산업 관련해 신재생에너지와 모빌리티, 바이오 산업, 우주항공 산업의 글로벌 데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 차례 연기된 월드엑스포는 올해 10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다. 2025년 개최지는 일본 오사카다.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해 부산은 지난 4월 신청서를 낸 러시아 모스크바를 비롯해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부는 2019년에 ‘2030 월드엑스포 유치’를 ‘국가사업’으로 확정해 부산시에 힘을 실었다. 그해 11월 범정부유치기획단이 출범했고, 유명희 산업자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단장을 맡고 있다. 유 본부장은 박 시장과 함께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이다.

-박 시장이 생각하는 부산의 강점은 뭔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먼저 부산은 6·25 전쟁 당시 세계 25개국이 힘을 합쳐 자유의 가치를 지켜낸 도시다. 국제사회가 오늘날 대한민국의 기적을 만들었다면, 그 기점은 부산이었다. 그래서 부산은 자유의 가치에 기반을 두고 문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역사적 정체성을 갖고 있다고 본다. 또 부산은 대륙문명과 해양문명의 교차점에 있는 굉장히 역동적인 도시다. 자연적 아름다움과 문화적 힘을 겸비하고 있다. 각종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역량을 갖고 있고, 현재 마이스(MICE) 컨벤션 중심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북항 개발을 통해 엑스포를 완전히 새로운 땅에서 열 수 있는 것도 부산의 강점이다. 앞으로 부산의 남다른 경쟁력을 세계에 알릴 전략을 세우고, 그것을 잘 ‘브랜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부산 시민과 우리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을 해 달라.

“2030 등록 엑스포를 유치하려면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 엑스포는 단순한 국제행사가 아니다. 대한민국 국가발전전략에 결정적 기여를 할 수 있는 이벤트라고 생각하고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정치권에도 한 말씀 드리면, 엑스포 유치는 국가사업이다. 부산만의 일이 아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가 경영 방향을 논의할 때 부산, 남부권, 엑스포 얘기가 빠지면 안 된다고 본다. 우리 국민들은 향후 대선 후보나 각 정당이 엑스포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눈여겨볼 것이다.”파워볼게임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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